리딩터치

아이엄마가 된다는 것..그저 늘 감사함과 바램으로 두 아이를 누구보다 열심히 키웠습니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의 교육열도 높아졌고,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외국어 교육에 대하여 특히 관심을 많이 두었습니다.

영어유치원에 원어민 과외..등으로  영어학습을 위한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비용과 시간에 비해 저의 만족도는 높아지지 않았었고, 2006년 두 아이와 함께 호주로 ‘무작정 유학’을 떠났습니다.

기대와 두려움을 안고 시작한 유학생활...저에겐 진정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 3년간의 피와 같은 시간이였습니다.

아이들 학교의 도서관 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도서관 문화...

또 그들의 생활속에서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며 체득한 영어들...

그속에서 자란 저희 아이들...지금은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감히 자평을 합니다. 

  호주의 도서관 또한 미국,영국,또 유럽등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물론,모든 책을 수입한다는 조건이 다른 나라들과 다르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검소한 호주인들은 도서관을 120%활용합니다.

저는 아이들 학교 도서관의 사서로 봉사를 하면서 그들이 접하는 광범위하면서도 확고한 독서 문화를 알게 되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과 영어 학습능력 개발은 적절한 시기에 자발적인 학습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결국 독서를 통하여 완결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귀국 후 '책'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을 구하고자 해도,

적절하고 또 아이들에게 맞는 책들을 빌려볼 수있는 도서관이 미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시로 아이들이 원하는 책들을 구입하여 두 아이들에게 전해주었으며,

이러한 원서 독서를 통하여 현지 언어감각과 사고력을 유지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교육 환경에서 영어유치원을 비롯한 각종 학원이 많이 존재하나,

테스트, 강의, 숙제, 평가의 시스템에서 아이들이 영어와 정말로 친숙해지고,

글과 그림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는 곳은 흔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저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과 환경을 집에 가꾸어 주겠다는 작을 꿈을 조금 더 넓게 펼쳐 보고자,

제가 살고 있는 건물 2층에 ‘꿈과 상상이 있는 영어도서관 로알드’ 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마포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이 있는 영어도서관을 제공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3월 16일

Lim ju-young